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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소개

잿머리 성황당

잿머리 성황당

고려 성종 대 내부시랑 서희가 송나라 사신으로 가기 전 여정의 안전을 비는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세웠고 그 후도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 지정번호 : 안산시 향토문화재 제1호
  •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산76
  • 지정일 : 1991.11.2.
  • 시대 : 고려 전기

잿머리 성황당은 일반적으로 한마을 단위의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일반적인 성황당과 달리 발생유래가 독특하다. 고려 성종 때 내부시랑 서희(徐熙, 942~998)가 송(宋)에 사신으로 가게 되어 잿머리 해안(현재 당집이 있는 곳 아래)에서 배를 타려고 하자 갑자기 잠잠하던 바다가 폭풍우가 몰아쳐 배를 띄울 수가 없었다. 그날 밤 서희가 여정의 안녕을 비는 제를 지내고 잠이 들었을 때 꿈에 소복을 입은 두 여인이 나타나 "우리는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김부대왕)의 비 홍씨와 친정어머니 안씨인데 경순왕과 결혼 후 나라가 망하고 비명에 죽은 것이 한이 되어 모녀 혼령이 이렇게 배회하고 있으니 저희 거처라도 마련해 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드립니다."라고 말하자 서희는 그러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서희는 이튿날 그곳에 작은 성을 쌓고 사당을 지은 후 화공을 불러 꿈에 본 영정을 그려 모신 이후 위령제를 지냈다. 그러자 신기하게 바다가 잔잔해지고 서희는 아무 탈 없이 송에 다녀올 수 있었다. 그 후 중국을 드나드는 사신은 물론 이곳 백성들도 이 사당에 제물을 차려 놓고 극진히 정성을 들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지금도 당집이 있는 산에는 서희가 쌓은 성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매년 10월 잿머리 성황제(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8호)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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