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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소개

쌍계사 현왕도

쌍계사 현왕도

현왕도는 죽은 사람이 살아있을 때 저지른 죄질을 지옥에서 심판하는 염라왕을 그린 불화이며 안정된 구도에 채색과 필선이 세련된 불화로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것이다.

  • 지정번호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2호
  •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171
  • 지정일 : 2002.09.16.
  • 시대 : 조선 후기

현왕도(現王圖)는 죽은 사람이 지옥에서 살아있을 때 저지른 죄질을 심판하는 염라왕을 그린 불화이다. 쌍계사에 보관 중인 현왕도는 가로 77.5cm, 세로 109.3cm 비단 바탕에 진한 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병풍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도상의 중앙에 홀(笏)을 들고 붉은 도포를 입은 현왕여래가 호피를 깔아 놓은 의자에 경책(經册)을 올려놓은 관을 쓰고 정좌해 있는 데, 그 형상이 괴이하고 위엄 서린 얼굴의 긴 수염이 위협적이다.

현왕 좌우 상단에는 파초선과 일산을 든 동자가, 아래쪽 좌우에는 대륜성왕(大輪聖王)과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묘사되어 있으며, 맨 왼쪽에는 판관(判官)과 녹사(錄事)가 죄의 기록이 담긴 두루마리와 장책을 들고 있다. 그리고 나뭇결이 아름다운책상 위에는 문방사우를 비롯해 결재에 쓰이는 어피인궤합(魚皮印櫃盒)이 놓여 있다. 혼령을 심판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이 탱화는 안정된 구도에 채색이나 필선이 매우 세련된 불화이다.

쌍계사의 현왕탱화는 경기도 지역에서는 이른 시기의 불화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황해도 해주 북숭산(北嵩山)에 위치한 도성암(道成庵) 노전(爐殿)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불화이나, 쌍계사에 모셔졌는지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 탱화의 하단 명문에 따르면, 용봉당(龍峯堂) 경환(敬還)이 증명(證明 : 고문)으로, 유선(宥善)이 금어(金魚 : 작업책임자)로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불화 조성의 증명으로 참여한 용봉당 경환은 1788년 상주 남장사(南長寺) 탱화와 1790년 가평 현등사 청동지장보살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184호) 등을 제작한 승려장인으로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기록에 따르면 유선과 같이 경기도 수원부에 살았던 승려로 언급되어 있다.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불화승이 제작한 것으로 조선후기 불화연구에 중요한 기준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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